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매우 가슴 벅찬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바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장장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경 66권 전체를 역사의 순서대로 샅샅이 살펴보는
‘제6차 연대기적 성경강해’의 첫걸음을 떼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풍요로움 속에서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될 ‘영적 기억상실증’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경고했습니다.
이 경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무게로 다가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을 학원에 맡기듯,
신앙 교육마저 교회에 ‘외주(Outsourcing)’를 주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신앙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전염’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일상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는 ‘진짜 신앙’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훈계보다 부모의 감정이 어디서 요동치고 재정을 어디에 쓰는지를 보며
부모의 ‘진짜 신’을 본능적으로 알아챕니다.
우리 가정이 신앙을 교회에 맡겨버리는 영적 탁아소가 되지 않도록, 부모 세대가 먼저 말씀으로 깨어 일어나기를 권면합니다.
또한
기독교는 인간이 도를 닦아 신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다가오셔서 자신을 보여주신 ‘계시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하여 영적 시력이 망가진 우리를 위해
직접 역사 한가운데로 뚫고 들어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라는 특별 계시를 주셨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죄와 실패의 역사까지 적나라하게 기록된 성경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신화가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의 진심이 담긴 진짜 진리임을 증명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이 어렵다는 핑계로 성경을 덮어놓고 목회자의 말만 맹종하는 것은
올바른 믿음이 아니라 위험천만한 ‘미신’에 불과합니다.
강단에 선 저를 비롯한 목회자는 여러분이 말씀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가이드일 뿐
하나님과 여러분 사이의 제사장이나 중개자가 아닙니다.
이제는 덮어놓고 믿는 맹신에서 벗어나, 성경을 직접 펼쳐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확신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4년의 긴 여정 동안, 우리는 성경 읽기의 6가지 원칙을 따라 말씀을 대면할 것입니다.
1. 사건이 일어난 역사적(연대기적) 순서대로 읽고,
2. 그 행간에 숨겨진 하나님의 찢어지는 마음과 의도를 헤아리며,
3. 다른 사람의 해설서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성경 본문 자체에 집중합시다.
4.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거대한 영적 전쟁의 대드라마를 파악하며,
5. 맥을 잡기 위해 짧은 시간에 집중하여 다독하고 통독하며,
6. 교회와 소그룹 리더라는 든든한 안내자와 함께 서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걸어갑시다.
저 역시
강단에서 세상의 다른 소리를 섞지 않고
오직 성경과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만을 땀 흘려 전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자신의 나이만큼 성경을 읽겠다는 거룩한 욕심을 품고 이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굳게 붙들고 치열하게 살아내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가 하나님의 진심으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삶과 자녀들의 세대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크게 번성하는 축복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