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세상은 여전히 거칠고 치열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가리켜 사람들을 유혹하고 설득해 자기편으로 만드는 거대한 ‘현대판 바벨론’이라 부릅니다.
자본주의의 무한 경쟁과 물질만능주의라는 거센 물결은 끊임없이 우리의 가치 체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사탄은 여러분이 교회를 떠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회는 다니지만 가치관은 세상 사람과 똑같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이름표를 붙이려 합니다.
“너는 거룩한 성도(Saint)가 아니야. 너는 그저 ‘취준생’이고, ‘흙수저’이고, ‘소비자’일 뿐이야”라고 속삭입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연봉, 학벌, 외모, 스펙으로 여러분의 존재 가치를 정의하려 듭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진짜 이름은 하나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존귀한 자녀’임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이 주는 라벨(Label)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정체성을 붙드십시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간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죽는 한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타협 불가능한 ‘신앙의 마지노선’을 그은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원칙은 원칙이 아니라 그저 ‘기분’일 뿐입니다.
손해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세상이 아무리 흔들어도 절대 넘어갈 수 없는 그 ‘거룩한 선’이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에서 도망치는 자가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 침투한 하나님의 ‘전략적 누룩’입니다.
누룩이 반죽 속에 들어가 형체는 사라져도 결국 빵 전체를 부풀게 하듯,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핑계로 게으르지 마십시오.
다니엘은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당시 바벨론의 학문을 치열하게 파고들어 마스터했습니다.
그 성실함 위에 하나님의 지혜가 더해지자 세상 박사들보다 10배나 뛰어난 압도적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력 없는 믿음은 무능이요, 믿음 없는 실력은 흉기가 됩니다.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탁월한 전문성을 들고 세상과 정면 승부하십시오.
직장에서, 학교에서 세상의 편법을 거부하고 정직하게 승부하여, 하나님의 방식이 더 탁월함을 증명해 내는 ‘거룩한 도발’을 감행하십시오.
하나님은 다수의 군중이 아니라,
뜻을 정한 ‘단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번 한 주간도 세상에 동화(Assimilation)되지 말고, 세상을 소화(Digestion)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벨론보다 크신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