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2026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의 문턱을 넘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모든 ‘새로운 시작’은
단순히 달력이 바뀌는 것을 넘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이 담겨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정복 전쟁의 마무리가
광야 40년의 ‘생존을 위한 삶’을 끝내고
열방을 향한 ‘사명을 위한 삶’으로의 전환이었듯,
우리의 새해 또한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거룩한 사명자로 거듭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주일 강단 말씀을 통해
여호수아 11장의 내용을 가지고
“번영을 꿈꾸는 교회가 아니라 바르게 순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탁월한 전략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 대한 순종에 있었습니다.
범람하는 요단강에 발을 내디디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침묵하며 돌았던 그들의 승리 공식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 ‘그대로’ 따르는 것이었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래도’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승리의 영광 뒤에는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첫째는 ‘유사순종(類似順從)’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거룩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그 방법과 내면은 여전히 나의 욕심과 세상의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아간이 거룩한 전쟁 중에 전리품을 탐하여 패배를 가져왔듯, 명분만 있고 거룩한 방법이 결여된 순종은 하나님을 속이는 또 다른 우상숭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는 ‘대충순종’입니다.
이스라엘은 승리에 도취되어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더라”는 말씀처럼
적들을 완전히 진멸하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99% 순종했으니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수롭지 않게 남겨둔 그 작은 불씨들은
훗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가시가 되었고,
가드에서는 거인 골리앗이 나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했습니다.
적당히 타협한 순종은 훗날 우리와 다음 세대에게 큰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내 삶 속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며 남겨둔 영적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은 무엇입니까?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아직 끊어내지 못한 죄의 습관과 불순종의 잔재들을 과감히 제거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6년, 빠른 번영과 성공을 쫓기보다 바른 순종을 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순종이 우리의 교회와 가정을
혼란스러운 사사 시대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축복의 다윗 시대로 이끄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말씀 ‘그대로’, 그리고 상황을 넘어 ‘그래도’ 순종함으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살아 있는 기적과 역사를 맛보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