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출퇴근길 붐비는 대중교통 안에서,
혹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터와 학업의 현장에서
매일 ‘갓생(God生)’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여러분의 삶의 자리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오늘도 깊은 사랑과 기도로 편지를 띄웁니다.
주일 강단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의 시작인 ‘창세기’의 문을 함께 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치열한 생존 경쟁과 비교 속에서
나 자신이 그저 세상의 부속품처럼, 혹은 어쩌다 태어나 우연히 살아가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방향을 잃고 태평양 한가운데를 표류하는 ‘방향키 고장 난 크루즈선’처럼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창세기 1장 1절은 선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여러분은 세상의 진화론적 약육강식에 던져진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부신 형상을 오롯이 담아낸,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너무나 존귀한 마스터피스(작품)입니다.
우리가 믿는 창조주 하나님은
그저 하늘 높은 곳에서 리모컨으로 우리를 조종하거나,
내가 지성을 바쳐야만 소원을 들어주는 ‘알라딘의 램프 속 지니’ 같은 분이 아닙니다.
시편 103편의 고백처럼
우리가 연약하여 넘어지고 실수할 때조차
오래 참아주시고 인격적으로 기다려주시는 참 따뜻한 아버지이십니다.
사람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며, 우리와 다정하게 대화하고 교제하기 원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내 힘만으로 완벽해지려는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놓고,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해 주시는 주님의 품에 기대어 보시기를 초청합니다.
이번 주,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다음의 두 가지를 가볍게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1. 하루 한 번, 나의 ‘존귀함’ 선포하기:
아침에 거울을 보거나 출근길 창밖을 바라볼 때, “나는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귀한 작품이다”라고 나 자신에게 속삭여주세요.
세상의 평가(연봉, 스펙, SNS 좋아요 수)로 나를 깎아내리지 않기로 해요.
2. ‘지니’가 아닌 ‘아버지’와 대화하기:
답답하고 버거운 일이 있을 때 다급하게 문제 해결만 요구하기보다, “하나님, 저 지금 너무 속상하고 힘드네요”라며 내 감정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아 보세요.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하나님은 그 진솔한 일상의 대화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삶을 빚어가고 계십니다.
당장 눈에 띄는 큰 기적이나 변화가 없어 보일지라도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의 길 위를 걸어가려는 여러분의 그 평범한 발걸음을
주님은 몹시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여러분이 머무시는 가정과 일터, 그리고 수고하는 모든 손길 위에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넉넉한 은혜와 위로가 따뜻한 봄볕처럼 스며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이번 한 주도 인격적이신 주님과 다정하게 동행하며 승리하십시오!
사랑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