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는 멜번의 가을입니다.
세계의 소식은 여전히 전쟁과 분쟁으로 끝이 없는 굴을 통과하는 것 같아서
경제와 삶의 현실이 매우 녹록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의 분주함과 일터에서 견뎌내야 하는 삶의 무게가
때로는 우리의 어깨를 참 무겁게 하지요.
그러나
내가 처한 곳,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도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며 믿음의 자리를 지켜내시는 여러분을 떠올리며
깊은 사랑과 응원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우리는 주일 강단에서 선포되는 창세기 말씀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떨어져 영원한 죽음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들으며
우리 인류가 현재 살아가는 현실을 보는 눈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우리를 얼마나 존귀한 존재로 지으셨는지
하나님의 능력의 한 부분인 자유의지를 지닌 거룩한 존재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적인 로봇이나 본능에만 이끌리는 동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하나님의 형상을 꼭 닮은 아름다운 인격체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선악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고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함정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와 뜻 안에 머물 때 가장 온전하고 행복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는 따뜻한 사랑의 울타리였습니다.
비록 첫 사람 아담은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교만으로 생명의 길에서 벗어나 죽음의 길로 향하고 말았지만…
그래서 온 인류가 생명의 길에서 떠나 죽음의 길로 걷게 되었지만…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희생의 제물을 통해
가죽 옷을 해 입히시며 용서와 사랑을 베푸셨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라는 유일하고 온전한 생명의 길을
이미 이 때 준비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태초부터
용서 받은 자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주 가정과 일터에서 이 질문을 마음에 한 번 품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 내가 마주한 상황 속에서, 나는 내 감정과 욕심이 이끄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생명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일하다가 마음이 상하거나 조급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
잠시 멈추어 짧은 화살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그 귀하고 놀라운 자유의지로
미움 대신 용납을, 불평 대신 감사를 선택해 보는 작은 기적을 일상에서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이 말씀으로
오늘 하루도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넉넉히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응원합니다.
사망의 길에서 우리를 건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의 크신 사랑이,
성도님들의 가정과 직장 위에 따뜻한 봄 햇살처럼 가득 비추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