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 강단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구체적인 목적지도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도 짐을 꾸려 순종의 길을 나섰지요.
그 위대한 발걸음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 하나, 그가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신비한 기적을 보아야만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신지 명확히 알았기에 그분 자체를 신뢰하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특히 제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은 것은
아브라함이 세겜, 벧엘, 헤브론 등 발길이 닿는 낯선 곳마다 가장 먼저 ‘예배의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입니다.
제단을 쌓는다는 것은 그저 형식적인 종교 의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내가 머무는 이 땅의 주인이시며, 내 모든 삶의 주도자이십니다”라고 선포하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운명을 기계처럼 다 정해놓고 일일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과 가치를 선택할 때
그 길을 적극적으로 도우시는 참으로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점치듯 불확실한 내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성도님들의 일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작은 영적 미션을 하나 제안하고 싶어요.
오늘 여러분이 머무는 바로 그곳—직장의 내 책상 앞, 분주한 주방, 거래처로 향하는 운전대 앞—에서
조용히 마음의 제단을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잠시 멈추어
“하나님,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의 주인이 주님이십니다. 이 가정과 직장, 나의 모든 관계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라고 선포해 보십시오.
이렇게 매 순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작은 고백들이 모일 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강력한 능력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을 신뢰하며 일상에서 묵묵히 예배의 단을 쌓는 한 사람을 찾으시고
그 사람을 통해 아름다운 비전을 꿈꾸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이 말씀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시는 주님 안에서, 남은 한 주도 담대하고 평안하게 걸어가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축복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