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김없이 찾아온 새로운 한 주…
일터와 가정에서 묵묵히 삶의 자리를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계실 여러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매일 반복되는 단조롭고 고단한 일상 같지만
그 안에서 가족을 위해, 그리고 맡겨진 사명을 위해 묵묵히 쏟으시는 소중한 눈물과 땀방울을
주님께서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세상이 우리의 수고를 다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성도님의 걸음걸음마다 하나님께서 이미 함께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번 한 주도 하나님의 신실한 위로가 여러분의 모든 삶의 터전 위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번 주일 강단을 통해
인생의 험난한 고비마다 일하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야곱의 인생을 통해 함께 묵상했습니다.
돌베개를 베고 누웠던 외로운 광야 한가운데서 먼저 찾아와 만나 주신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나를 평안히 돌아오게 해 주시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겠다”라며 주객이 전도된 미숙한 다짐을 했던 야곱의 모습이 기억나시는지요.
어쩌면 그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이 골치 아픈 문제만 해결해 주시면, 이 프로젝트만 잘 끝나게 해 주시면 주님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내 필요와 기대대로 하나님을 조종하려 했던 이기적인 기도가 우리에게도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합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야곱이 겪었던 억울한 ‘하란’의 현실을 마주합니다.
믿었던 이들에게 속아 억울함이 쌓이고,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만의 ‘인간적인 꾀(잔머리)’와 수단에 의지하며 처절하게 발버둥 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슴 깊이 품어야 할 복음의 반전이 여기에 있습니다.
야곱이 결국 모든 고난을 딛고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잔머리가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과 포기하지 않으시는 은혜가 그를 덮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우등생일 때만 도우시는 분이 아닙니다.
비록 연약하여 실수하고 삶의 관계가 꼬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의 방향이 오직 하나님을 향해 있을 때 주님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10번이나 계약을 바꾸며 괴롭히던 삼촌 라반 밑에서도 야곱이 끝까지 성실함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 삶의 진정한 보호자가 하나님이심을 신뢰할 때 우리는 거친 세상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 가정과 일터에서 이 두 가지 작은 미션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걸어가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첫째, ‘내 잔머리와 염려 내려놓기’입니다.
내 힘과 편법으로 억지로 움켜쥐려 했던 복잡한 문제들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기는 조용한 기도를 올려 드려 보십시오.
둘째, ‘보내신 자리에서의 성실함 지키기’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상황 앞에서 즉각적인 감정으로 맞대응하기보다, 하나님이 전부 보고 계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직과 묵묵한 성실함을 보여주십시오.
우리의 진정한 안전과 복은 내 손에 쥐어진 물질의 크기가 아니라,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 그 자체에 있습니다.
이번 한주간도
오직 말씀의 가치를 따라 승리하는 한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
